수업 시작 1분 — 한반도 끝의 또 다른 한국
1분 인트로로 제주의 정체성을 본다. 화산이 빚은 1,950m의 한라산, 세계자연유산의 풍경, 그리고 한국이지만 한국과 다른 언어와 문화 — 한반도 끝의 또 다른 세계를 본다.
제주의 자연·문화 특성
🅐 화산섬 — 한라산(1,950m) 중심의 화산 지형
🅑 아열대 기후 — 한국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
🅒 독특한 문화 — 해녀·돌하르방·제주어
🅓 관광 산업 — 한국 최대 관광지(연 약 1,380만 명, 2025년)
자연·문화·관광의 보석 같은 섬이다.
숫자로 본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 높이(m)
한국 최고봉
섬 면적(㎢)
한국 최대 섬
인구
도민 수(2026년)
연 관광객
한국 1위 관광지(2025년)
제주 — 화산이 빚은 섬
제주에는 큰 강이 없다. 비가 많이 오는 섬인데도 하천 바닥은 대부분 말라 있다. 그 물이 어디로 가는지 섬을 반으로 잘라 본다.
① 구멍 뚫린 돌
제주를 덮은 현무암은 굳을 때 가스가 빠져나가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빗물이 고이지 못하고 그대로 아래로 빠진다.
② 마른 하천
그래서 제주의 하천은 대부분 건천이다. 큰비가 올 때만 잠깐 흐르고 곧 바닥을 드러낸다.
③ 해안의 샘
땅속을 내려가던 물은 물이 잘 통하지 않는 층을 만나 옆으로 흐르고, 해안 가까이에서 다시 솟는다. 이것이 용천수다.
그래서 제주의 옛 마을은 산속이 아니라 해안을 따라 고리 모양으로 자리 잡았다. 마실 물이 나오는 곳이 거기였기 때문이다. 오름 368개가 흩어진 중산간은 오래도록 사람이 아니라 말과 소가 쓰는 목장이었다. 화산이 만든 돌 하나가 섬의 마을 위치까지 정한 셈이다.
용천수 661곳 · 제주특별자치도 물 통합 관리 자료 / 오름 368개 · 제주도 1998년 재조사
자연·문화·산업의 보석
📍 제주의 4대 특성
① 화산섬 자연
한라산·오름·동굴·주상절리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② 아열대 기후
한국에서 가장 따뜻. 겨울에도 영하로 거의 안 내려간다.
③ 감귤과 농수산
한국 감귤의 약 99%를 제주에서 생산. 갈치·고등어·전복 등.
④ 관광 1번지
연 약 1,380만 명 방문(2025년). 국내외 관광객의 최고 인기 지역.
10년 사이에 섬이 달라졌다
제주는 자연이 아름다운 섬이면서, 지금 한국에서 변화가 가장 빠른 지역 가운데 하나다. 사람이 몰려들었다가 다시 빠져나가고, 땅값이 오르고, 공항을 하나 더 지을지를 놓고 10년째 의견이 갈린다.
몰려든 이주, 그리고 반전
2010년부터 제주로 들어오는 사람이 나가는 사람보다 많아졌다. 그러다 2023년, 14년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집값과 물가는 올랐는데 일자리와 임금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광객이 남기고 가는 것
연 1,0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은 관광 수입을 남기지만 쓰레기와 하수, 교통량도 함께 남긴다. 2020년 제주의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은 1.64kg으로 전국 평균(0.89kg)의 약 두 배였다.
제주 제2공항
2015년 서귀포시 성산읍이 새 공항 터로 발표됐다. 2024년 9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했고, 1단계 사업비 약 5조 4,500억 원, 개항 목표는 2034년이다. 찬반은 아직 갈려 있다.
순이동 인구 · 제주 인구이동 통계(2016년 4,728명 순유입 / 2024년 3,361명 순유출) · 1인당 생활폐기물 1.64kg, 전국 평균 0.89kg은 2020년 기준
성산읍에서 감귤 농사를 짓는 주민
“공항이 들어서면 땅을 내놓아야 한다. 보상금을 받아도 이 밭에서 30년 지은 농사를 다시 시작할 곳은 없다.”
3년 전 제주로 이사 온 게스트하우스 주인
“관광객이 늘어야 우리도 산다. 지금 공항 하나로는 여름 성수기에 표를 구하기도 어렵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고등학생
“관광지는 늘었는데 내가 갈 일자리는 안 늘었다. 대학도 취업도 결국 육지로 나가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환경 단체 활동가
“공항 예정지 주변에는 오름과 동굴, 철새가 쉬어 가는 습지가 있다. 한번 파헤치면 되돌릴 수 없다.”
토론 — 제주 제2공항, 지어야 하는가
🅐 지어야 한다
- 지금의 제주공항 하나로는 늘어나는 항공편을 감당하기 어렵고, 지연과 혼잡이 잦다.
- 공항이 늘면 관광·물류가 커지고 일자리가 생긴다.
- 비행기가 몰리는 공항일수록 사고 위험이 커지므로 나누는 편이 안전하다.
🅑 지으면 안 된다
- 예정지 주변의 오름·동굴·철새 도래지는 한번 훼손되면 복구할 수 없다.
- 관광객이 더 늘면 쓰레기·하수·지하수·교통 부담도 함께 늘어난다.
- 관광 수입이 커져도 그 이익이 도민의 임금과 일자리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이 활동은 점수를 매기지 않는다. 쓴 내용은 이 브라우저에만 임시로 남는다.
제주에 관한 사실 OX
제주 사실 분석
남부 지역,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영남·호남·제주를 모두 배웠다. 이제 세 지역을 한 장의 지도 위에 올려 놓고, 갈 만한 곳을 직접 고른다. 다만 “예뻐서”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 아래 아홉 곳은 모두 지형·기후·역사·산업 가운데 어느 하나 때문에 그런 장소가 되었다. 그 까닭을 읽고, 조건을 걸어 걸러 낸 뒤, 왜 그곳을 골랐는지 말로 설명해 보자.
부산 감천문화마을
평지가 좁은 항구 도시다. 6·25 전쟁 때 밀려든 피란민이 살 곳을 찾아 산비탈까지 올라가 집을 지었다. 층층이 계단처럼 앉은 마을 모양은 부산의 지형과 피란의 역사가 함께 만든 것이다.
경주 역사유적지구
사방이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가 천 년 신라의 왕경 자리였다. 지키기 좋고 물길이 모이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안동 하회마을
낙동강이 마을을 크게 감아 도는 물돌이 지형이다. 강이 자연 방벽 노릇을 해 한 씨족의 마을이 오래 이어졌다.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통영 · 한려수도
산줄기 끝이 바다에 잠겨 섬이 무수히 생긴 리아스 해안이다. 섬들이 파도를 막아 물결이 잔잔하고, 그래서 양식업과 뱃길 여행이 나란히 자랐다.
전주 한옥마을
넓은 호남평야를 등지고 곡식과 물산이 모이던 도시다. 먹을 것이 넉넉한 곳이라 음식 문화가 두텁게 쌓였고, 조선 왕실의 본향이라 격이 높은 건물이 남았다.
담양 대나무숲
대나무는 추위에 약하다. 겨울이 덜 춥고 여름비가 많은 곳에서라야 잘 자란다. 담양이 대숲의 고장이 된 것은 예뻐서가 아니라 그 기후 조건 때문이다.
보성 차밭
따뜻하고 비가 잦으며 바다에서 올라온 안개가 자주 끼는 산비탈이다. 차나무가 좋아하는 조건이 한자리에 겹쳤고, 그 비탈을 따라 계단식 차밭이 들어섰다.
순천만 습지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만 안쪽에 갯벌과 넓은 갈대밭이 쌓였다. 2006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고, 겨울에는 국제보호종인 흑두루미가 이곳을 찾아온다.
제주 성산일출봉
얕은 바다에서 마그마가 바닷물과 만나 터지며 만들어진 수성화산이다.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하나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여행 계획서 — 고르고, 견주기
이 활동은 점수를 매기지 않는다. 쓴 내용은 이 브라우저에만 임시로 남는다.
📚 핵심 정리
-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 유일의 화산섬으로 한라산(1,950m)이 중심이다.
- 아열대 기후로 한국에서 가장 따뜻하며, 한국 감귤의 약 99%를 생산.
- 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라산·오름·동굴은 세계자연유산.
- 연 약 1,380만 명(2025년)이 찾는 한국 최대 관광지.
- 이주 인구는 2023년 순유출로 반전했고, 관광 부담과 제2공항을 둘러싼 개발·보전의 의견 대립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