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ATE
CHAPTER Ⅷ · LESSON 01

기후와 인간 생활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 봄·여름·가을·겨울 — 각기 다른 기후가 우리의 옷·집·음식, 그리고 삶의 리듬을 빚어 왔다.

LEARNING GOAL · 성취기준 학습 목표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사계절·강수·계절풍)을 이해하고, 기후가 의식주 등 인간 생활에 미친 영향을 설명할 수 있다.
[9사(지리)08-02] ·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인간 생활
OPENER · 들어가며

수업 시작 1분 — 네 계절이 빚은 한국인의 삶

1분 인트로로 한국 기후의 특별함을 본다. 봄꽃·여름 장마·가을 단풍·겨울 한파 — 네 개의 뚜렷한 계절이 어떻게 한국인의 음식·옷·집·축제를 빚어왔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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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후의 특징 한눈에

🅐 온대 기후 — 중위도에 위치, 사계절이 뚜렷
🅑 계절풍 기후 — 여름엔 남동풍, 겨울엔 북서풍
🅒 여름 집중 강수 — 연 강수량의 절반 이상이 여름에
🅓 겨울 한랭 건조 — 시베리아 고기압 영향

이 특성이 한국인의 의식주를 결정해 왔다.

SEASONS · 한국의 사계

봄·여름·가을·겨울의 한국

3~5월 봄, 6~8월 여름, 9~11월 가을, 12~2월 겨울. 각 계절이 약 3개월씩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온대 기후의 특징.

봄 - 벚꽃
봄 (3~5월)

점차 따뜻해지며 꽃이 핀다. 황사·꽃샘추위가 있다.

여름 - 장마
여름 (6~8월)

덥고 비가 많이 온다. 장마·태풍·열대야가 특징.

가을 - 단풍
가을 (9~11월)

맑고 선선하다. 단풍이 들고 수확의 계절.

겨울 - 눈
겨울 (12~2월)

춥고 건조하다.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

FOCUS · 자료로 읽기

한국의 기후와 사계절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말은 그래프에서 어떻게 보일까. 서울의 30년 평년값 두 줄을 읽어 보면, 한국 기후의 성격이 기온의 큰 연교차여름에 몰린 비 두 가지로 드러난다.

DATA · 서울 기후평년값 (1991~2020)

1년 치 비의 절반 이상이 석 달에 쏟아진다

① 강수량이 오는 때 — 1년 1,417.9 mm 를 100 으로 보면 0% 100% 여름 6~8월 892 mm · 63% 봄·가을 458 mm · 32% 겨울 12~2월 · 68 mm · 5% ② 기온이 오르내리는 폭 — 가장 추운 달과 가장 더운 달 1월 약 −2 ℃ 8월 26.1 ℃ 연교차 약 28 ℃ −5 ℃ 30 ℃ 자료: 기상청 기후평년값(1991~2020) 서울 지점

같은 1,417.9 mm 라도 언제 오는가가 다르면 사는 방식이 달라진다. 서울은 여름 석 달에 63%가 몰리고, 겨울 석 달에는 5%밖에 오지 않는다. 비가 열두 달에 고르게 나뉘어 내리는 서유럽과 크게 다른 점이다.

여름 — 한꺼번에 와서 넘친다

장마와 태풍이 겹치면 며칠 사이에 한 달 치 비가 온다.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나 홍수가 나기 쉽다.

봄·겨울 — 오래 오지 않아 마른다

겨울 강수는 1년의 5%뿐이다. 이듬해 봄까지 물이 모자라 가뭄과 산불 위험이 커진다.

한 해 안에서 넘침과 모자람이 번갈아 오는 것 — 이것이 우리나라가 저수지와 다목적 댐을 많이 만들어 온 이유다. 여름에 남는 물을 가두었다가 물이 부족한 계절에 내보내, 강수의 쏠림을 사람이 평평하게 펴는 장치다.

읽는 법 · 위 막대는 비가 언제 오는지, 아래 막대는 기온이 얼마나 오르내리는지를 나타낸다 자료: 기상청 기후평년값(1991~2020)
LIFE · 기후와 의식주

기후가 만든 한국인의 의식주

사계절 변화가 큰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한국인은 독특한 의식주 문화를 발달시켰다.

🌡 기후 적응 의식주

① 의(衣) — 한복과 다중 옷차림

여름엔 모시·삼베, 겨울엔 솜 누비. 한복은 통풍과 보온을 모두 고려. 사계절에 맞는 옷 갈아입기.

② 식(食) — 김치와 발효 음식

겨울에 채소가 부족해 가을에 김장. 발효 식품(된장·고추장·간장)도 모두 보관 기술의 산물.

③ 주(住) — 온돌과 마루

겨울 추위에 대비한 온돌(바닥 난방), 여름 더위에 대비한 마루(통풍). 한 집에 두 시스템이 공존.

④ 농업 — 벼농사 중심

여름 집중 강수와 더위는 벼농사에 최적. 한국이 쌀 중심 식문화를 발전시킨 자연 조건.

ADAPT · 기후변화와 지역의 대응

기후가 변하면, 지역은 무엇을 바꾸는가

온돌과 김장은 지금까지의 기후에 맞춘 방식이다. 그런데 그 기후 자체가 변하고 있다. 여름은 더 덥고 길어지고, 비는 더 몰아서 오고, 바닷물은 조금씩 높아진다. 그래서 지역마다 자기 지역에 닥친 변화에 맞추어 서로 다른 대응을 하고 있다.

① 도시의 폭염 — 그늘과 흰 지붕을 늘린다

사람이 몰려 사는 도시는 아스팔트와 건물이 열을 품어 주변보다 더 덥다. 그래서 횡단보도 그늘막과 물안개를 뿜는 쿨링포그, 도로에 물을 뿌리는 쿨링로드를 늘리고 있다.

전국 그늘막 39,514개 (2026)2019년 5,662개 → 약 7배

서울에만 4,958개가 있지만, 자치구별로는 400개에서 79개까지 차이가 난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대응의 양이 고르지 않다는 뜻이다.

자료: 행정안전부 폭염 저감시설 현황(2026)
② 지붕과 나무 — 열 자체를 줄인다

그늘막이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라면, 옥상에 햇빛을 반사하는 흰 도료를 칠하는 쿨루프와 도시숲은 더위를 줄이는 방법이다.

옥상 표면 55.7 ℃ → 30.3 ℃

한 실측 연구에서 쿨루프를 칠한 옥상은 일반 옥상보다 표면 온도가 25 ℃가량 낮았다. 실내 온도가 내려가면 냉방에 쓰는 전기도 함께 줄어든다.

자료: 한국생활환경학회지 쿨루프 실측 연구
③ 농촌 — 기르는 작물을 바꾼다

기온이 오르면 작물이 잘 자라는 지역이 북쪽과 산지로 옮겨 간다. 사과가 대표적이다. 대구·경북의 사과밭은 줄고, 강원도의 사과밭은 크게 늘었다.

강원 216 ha (2010) → 1,679 ha (2024)대구·경북 34,470 ha (1995) → 19,621 ha (2024)

강원도는 사과 산지를 넓히는 계획을 세웠고, 남부 지방에서는 더위에 잘 견디는 품종이나 아열대 작물로 바꾸는 시도가 이어진다.

자료: 통계청 재배면적 통계, 농림축산식품부
④ 해안 — 높아지는 바닷물에 맞춘다

바닷물이 따뜻해져 부피가 늘고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높아진다. 우리나라 연안도 예외가 아니다.

36년간 11.5 cm (1989~2024)최근 10년 연 3.88 mm

앞선 10년의 연 2.79 mm보다 빨라졌고, 동해안(연 3.46 mm)이 남해안(연 2.74 mm)보다 빠르다. 그래서 해안 도시는 방파제를 높이고 저지대에 배수 펌프를 두는 쪽으로 대비한다.

자료: 국립해양조사원 해수면 상승 분석(1989~2024)

우리 지역 기후 적응 계획 만들기

방법 — ⑴ 지역 유형을 하나 고른다 → ⑵ 그 지역에 닥친 변화를 확인한다 → ⑶ 대응 수단을 두 가지 골라 계획을 세운다 → ⑷ 우리 지역이 실제로 하고 있는 일을 조사해 적는다.
STEP 1 · 지역 유형 고르기 계획을 세울 지역을 하나 고르자.
지역을 고르면 그 지역이 겪는 변화가 나타난다.
STEP 2 · 대응 수단 두 가지 고르기 고른 지역에 맞는 수단인지 생각하며 두 개를 고른다. 다시 누르면 선택이 풀린다.
아직 고른 수단이 없다.
STEP 3 · 우리 지역 조사하기 내가 사는 시·군·구가 실제로 하고 있는 기후 적응 대책을 하나 찾아 적어 보자. 지자체 누리집의 ‘폭염 대책’, ‘기후위기 적응대책’ 안내나 뉴스 기사에서 찾을 수 있다. (제출용이 아니라 스스로 정리하는 칸이다.)
ACTIVITY · 기후 영향 분석

이 문화는 어떤 기후 영향?

한국 기후와 생활 분석

방법 — 각 문화·습관이 어떤 기후 특성에서 비롯되었는지 클릭하라.
01
한옥의 바닥에 온돌을 깔아 바닥에서부터 따뜻하게 했다.
정답: 겨울 추위. 한국의 겨울은 매우 추워 바닥 난방인 온돌이 발달했다.
02
한옥에 대청마루를 두고 여름엔 그곳에 누워 더위를 식혔다.
정답: 여름 더위. 통풍이 잘 되는 마루는 한국 여름의 무더위를 식히는 공간이었다.
03
겨울이 오기 전 김장을 담가 겨울 내내 김치를 먹었다.
정답: 겨울 추위. 겨울에 신선한 채소를 구할 수 없어 미리 저장하는 김장 문화가 발달했다.
04
한국 농업의 주축이 된 벼농사. 여름에 집중적으로 비가 오는 시기에 가장 잘 자란다.
정답: 여름 집중 강수. 여름 장마와 무더위는 벼농사에 최적. 한국이 쌀 중심 식문화를 가지게 된 자연 조건이다.

📚 핵심 정리

  • 한국은 온대 기후로 사계절이 뚜렷하며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다.
  • 여름은 덥고 비가 많으며, 겨울은 춥고 건조하다.
  • 기후는 의(한복)·식(김치·발효)·주(온돌·마루)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여름 집중 강수와 더위는 벼농사를 한국 농업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 기후는 변하고 있고, 지역마다 겪는 변화가 달라 대응 방법도 다르다 — 도시는 그늘막·쿨루프, 농촌은 작물 전환, 해안은 해수면 상승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