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Ⅴ · LESSON 02

국제 사회의 갈등과 협력

국가들 사이에는 끊임없이 갈등이 일어나고, 그것을 풀기 위한 협력도 이어진다. 두 흐름이 교차하는 국제 무대의 현실을 살핀다.

LEARNING GOAL · 성취기준 학습 목표
국제 사회의 갈등의 원인과 양상을 이해하고, 국제 협력의 필요성과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
[9사(일사)11-02] · 국제 사회와 한반도
OPENER · 들어가며

수업 시작 1분 — 갈등과 협력의 영원한 줄다리기

1분 인트로로 국제 갈등과 협력을 본다.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파리 기후 협약까지 — 같은 지구 위에서 끊임없이 부딪치고 손잡는 국가들의 두 얼굴을 함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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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는 이 둘이 동시에

🅐 영토·자원·이념·종교 등으로 갈등
🅑 기후·전염병·빈곤·테러 등을 함께 풀기 위한 협력

어느 한쪽만 강조하면 국제 정세의 절반밖에 못 본다. 두 흐름을 함께 보아야 진짜 세계가 보인다.

DUO · 갈등과 협력

두 얼굴의 국제 사회

갈등은 국가 간 이익 충돌에서, 협력은 공동의 문제 해결에서 비롯된다. 국제 사회는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한다.

국제 갈등

CONFLICT · 이익의 충돌

국가·민족 간의 영토·자원·이념·종교 차이에서 비롯된 다툼.

  • 영토 분쟁 — 카슈미르(인도-파키스탄), 남중국해
  • 자원 갈등 — 석유·물·희토류
  • 종교·민족 갈등 — 중동 지역 분쟁
  • 이념 대립 — 냉전 시기 미·소 대결

국제 협력

COOPERATION · 공동의 대응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지구적 문제를 함께 풀기 위한 노력.

  • 기후 변화 — 파리 협정·COP 총회
  • 전염병 대응 — WHO 백신 공동 구매
  • 빈곤·재난 — UN 인도적 지원, NGO 활동
  • 경제 협력 — WTO·FTA·G20
FOCUS · 자료로 읽기

기후 협력 — 200개국의 약속

국제 사회가 기후 위기를 함께 풀기 위해 어떤 약속을 했고, 어떤 한계가 있는지 살펴본다.

HOW IT WORKS · 약속이 굴러가는 방식
누가 시켜서 정한 목표가 아니다

2015년 파리에서 196개 당사자가 기후 협정을 채택했다. 그런데 이 협정에는 “각 나라는 온실가스를 몇 % 줄여라”라는 조항이 없다. 목표를 각 나라가 스스로 정해 제출한다. 국제 사회는 그것을 모아 5년마다 함께 점검할 뿐이다.

① 스스로 정한다 각 나라가 자기 감축 목표(NDC)를 직접 만든다. ② 공개 제출한다 유엔에 목표와 계획을 내고,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된다. ③ 함께 점검한다 5년마다 전 세계의 이행을 모아 평가한다 (전지구적 이행점검). ④ 더 높여 낸다 다음 목표는 이전보다 낮출 수 없다 (진전 원칙). 5년마다 이 고리가 한 바퀴 돈다 빠져 있는 칸 ⑤ 벌칙 — 목표를 못 지켜도 벌금도 제재도 없다. 지키게 만드는 힘은 ‘공개’와 ‘서로 지켜봄’뿐이다.
1.44℃
2025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보다 오른 값. 약속한 한계선 1.5℃에 거의 닿았다.
1.48℃
2023~2025년 3년 평균. 가장 더웠던 해 세 개가 나란히 붙어 있다.
2026.1.27
미국의 파리 협정 탈퇴가 발효된 날. 벌칙이 없다는 말은 나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파리 협정은 강제하는 약속이 아니라 함께 재는 약속이다. 힘이 약해 보이지만, 강제하려 했던 이전 방식은 큰 나라들이 아예 참여하지 않아 실패했다. 남는 질문 — 벌칙 없는 약속으로 기온을 1.5℃ 안에 붙잡아 둘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지금 국제 사회가 5년마다 다시 마주하는 문제다.

자료 · 파리 협정의 작동 구조(외교부 기후변화협상 자료) 기온: 세계기상기구(WMO) 「State of the Global Climate 2025」 · 탈퇴 발효일: UNFCCC
국제 분쟁
국제 분쟁영토·자원·이념의 충돌은 지금도 계속된다.
난민 위기
난민 위기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평범한 시민이다.
기후 정상회의
기후 정상회의지구적 위기 앞에 국가들은 협력의 약속을 모은다.
CAUSES · 갈등의 원인

갈등은 왜 일어나는가

국제 갈등은 단일 원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네 가지 핵심 원인을 살펴본다.

① 영토 분쟁

국경·도서·해역의 소유권 다툼

② 자원 경쟁

석유·물·희토류 등 핵심 자원 확보

③ 민족·종교

같은 영토 안의 종교·민족 차이

④ 이념·체제

정치·경제 체제의 충돌

ACTIVITY · 갈등 vs 협력

이 사례는 갈등인가 협력인가?

분류에서 멈추지 않는다. 갈등인지 협력인지 가려낸 다음에는, 그 앞에 선 시민으로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까지 적고 이야기해 본다. 활동은 ①분류 → ②세 겹의 시민 → ③짝 토의 순서로 이어진다.

국제 사례 분류

방법 — 사례를 읽고 갈등인지 협력인지 판단하라.
01
2015년 파리에서 196개국이 모여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하기로 합의했다.
정답: 국제 협력. 파리 협정은 인류 공동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대표적 협력 사례다.
02
중국과 일부 동남아 국가들이 남중국해의 섬과 해역의 영유권을 두고 갈등하고 있다.
정답: 국제 갈등. 영토·자원이 동시에 걸린 대표적 다자 갈등 사례. 어부·항행로·해저 자원이 모두 관련된다.
03
코로나19 팬데믹 때 WHO가 회원국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그램(COVAX)을 운영했다.
정답: 국제 협력. 보건 위기 앞에서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가 백신을 함께 나누려는 국제 협력의 시도였다.
0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일어났고, 수많은 시민이 난민이 되었다.
정답: 국제 갈등. 21세기 가장 큰 국제 분쟁 중 하나. 영토·이념·역사가 복합적으로 얽힌 갈등 사례다.

토의 ② 세 겹의 시민 —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

우리는 동시에 세 겹의 시민이다. 사는 마을의 시민이고, 나라의 시민이며, 지구의 시민이다. 아래에서 갈등 주제를 하나 고르고, 세 자리에서 각각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적어 보자. 정답이 없는 물음이라 채점하지 않는다.

지역 국가 · 세계 지역 시민 학교와 마을 안에서 바로 해 볼 수 있는 일 국가 시민 여론·정책·제도에 내 의견을 보태는 일 세계 시민 — 국경 밖 사람들과 이어지는 일
주제를 하나 고르면 이 줄에 그 주제의 안내가 뜬다. 아래 세 칸의 물음은 어떤 주제에나 그대로 쓴다.
① 지역 시민으로서

우리 학교·마을에서 오늘 시작할 수 있는 일. 예 — 급식 잔반 줄이기 캠페인, 학급 게시판에 자료 붙이기.

② 국가 시민으로서

우리나라 안에서 목소리를 내는 일. 예 — 관련 법에 의견 내기, 뉴스 확인하고 가짜 정보 퍼뜨리지 않기.

③ 세계 시민으로서

국경 밖 사람들과 이어지는 일. 예 — 국제기구·NGO 활동 알아보기, 소비 선택 바꾸기.

모은 문장을 모둠에서 한 사람씩 읽고, 가장 실천하기 쉬운 것 하나를 함께 고른다.

토의 ③ 짝과 생각을 맞대 보기

아래 발문 중 하나를 골라 짝과 3분간 이야기한다. 어느 쪽도 정답이 아니다. 양쪽 근거를 모두 적은 뒤에 내 결론을 쓴다.

발문을 하나 고르고, 짝과 서로 다른 쪽을 맡아 말해 본다.
그렇다 — 근거

찬성하는 쪽의 이유를 두 가지 이상 적는다.

아니다 — 근거

반대하는 쪽의 이유도 직접 적어 본다.

짝의 말 중 내 생각을 흔든 한 문장

듣고 나서 다시 생각하게 된 부분을 그대로 옮겨 적는다.

그래서 나의 결론은

어느 쪽인지 밝히고, 그렇게 정한 까닭을 한 문장으로 쓴다.

정리한 내용을 모둠 대표가 학급 전체에 발표한다.

📚 핵심 정리

  • 국제 사회는 갈등협력이 동시에 일어나는 공간이다.
  • 갈등의 4대 원인: 영토·자원·민족·이념.
  • 협력의 영역: 기후·전염병·빈곤·경제. 혼자서는 풀 수 없는 문제에 함께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