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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Ⅴ · LESSON 03

초국적 기업과 아메리카

애플의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은 실리콘밸리, 부품은 한국·일본·대만, 조립은 중국·베트남, 판매는 전 세계. 한 회사가 어떻게 지구를 무대로 일을 나눠 할까? 그리고 이 분업이 어떤 도시를 살리고 죽이는가?

LEARNING GOAL · 성취기준 학습 목표
초국적 기업의 글로벌 생산체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초국적 기업의 아메리카 지역 내 입지와 해외 이전의 이유, 그에 따른 해당 지역의 변화를 분석할 수 있다.
[9사(지리)05-03] · '어디에? 그곳에 왜?' 지리적 사고
OPENER · 들어가며

수업 시작 1분 — 한 회사가 한 나라보다 클 때

1분 인트로로 초국적 기업의 무게를 본다. 애플·아마존·구글이 만든 21세기의 새 지정학 — 한 회사가 한 나라 GDP를 넘어선 시대의 의미를 함께 짚는다.

CINEMATIC · 1분Ⅴ-3 · 초국적 기업과 아메리카 ▶ 스피커 볼륨을 켜고 ‘인트로 재생’ 버튼을 눌러 시청하세요

먼저 생각해 보자

당신이 새 스마트폰 회사 CEO라면 어디에 본사를 두고, 어디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어디에 공장을 둘 것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 수업이 끝나면 답할 수 있어요.

FUNCTIONS · 회사의 세 기능

본사 · 연구개발 · 생산

초국적 기업은 보통 회사를 세 가지 기능으로 나누고, 각 기능에 가장 좋은 도시를 찾는다. 이를 공간적 분업이라 한다.

실리콘밸리 (본사)
🏢 HQ · 본사

본사 (Headquarters)

📍 뉴욕·런던·실리콘밸리·도쿄·서울

최고경영자(CEO)·임원·재무·법무·마케팅이 있는 곳. 의사 결정과 전략 수립의 중심.

필요한 것: 우수한 인재, 정보, 금융, 정부와의 접근성, 글로벌 교통 허브
애플 파크 (R&D)
🔬 R&D · 연구개발

연구개발 (Research & Development)

📍 실리콘밸리·시애틀·보스턴·텔아비브

새 제품을 디자인하고 기술을 연구하는 곳. 미래 경쟁력의 핵심.

필요한 것: 명문 대학(스탠퍼드·MIT), 스타트업 생태계, 고급 엔지니어, 자본
멕시코 마킬라도라 (생산)
🏭 FACTORY · 생산

생산 공장 (Manufacturing)

📍 멕시코 마킬라도라·중국·베트남

실제 제품을 만드는 곳. 인건비와 물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동력이 풍부한 나라에 둔다.

필요한 것: 저렴한 인건비, 풍부한 노동력, 정부 우대 정책, 항구·국경 접근성
💡 마킬라도라(Maquiladora): 멕시코 북부 미국 국경 지역에 있는 외국인 투자 공장. NAFTA(현 USMCA) 체제 덕분에 면세·무관세로 운영. 한 공장에 5,000명 노동자가 일하는 곳도 많다. 미국 본사에서 자동차·전자제품 부품을 멕시코에서 조립해 다시 미국으로 보낸다.
CASE · 한 도시의 흥망성쇠

디트로이트 — 자동차의 도시가 무너졌다

공장이 빠져나가면 도시는 어떻게 될까? 미국 디트로이트는 '러스트 벨트'(녹슨 공장 지대)의 대표 사례다.

디트로이트 스카이라인
DETROIT · 미국 미시간 주

한때 세계 자동차의 수도

20세기 초 헨리 포드의 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면서 디트로이트는 미국 산업의 중심이 됐다. 1950년 인구 185만 명, GM·포드·크라이슬러 본사가 모두 여기 있었다.

그런데 1980년대부터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인건비가 저렴한 멕시코·중국으로 공장을 옮기면서 디트로이트는 빠르게 쇠퇴. 2013년에는 도시 파산 선언까지.

1950인구 185만 명. 자동차 생산 세계 1위 도시.
1980멕시코·일본과의 경쟁 시작. 공장 폐쇄 시작.
2010인구 71만 명으로 감소(60% 감소). 빈집 8만 채.
2013미국 역사상 최대 도시 파산. 부채 200억 달러.

💡 "공장이 떠나면 도시도 떠난다". 디트로이트의 흥망성쇠는 글로벌 생산체제가 한 도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가장 극적인 사례다. 한국의 부산·울산·창원도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다.

ACTIVITY · 직접 해보기

당신이 CEO! 글로벌 회사 입지 결정

새 스마트폰 회사를 세운다고 가정. 본사·연구개발·생산을 어느 도시에 둘지 골라보자. 선택에 따라 비용·인재·접근성 점수가 자동 계산된다.

3개 기능 각각 도시 1곳을 선택하세요

🎯 본사·R&D·생산 각각 다른 특성이 필요해요. 한 도시가 모든 기능에 적합하지는 않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본사 (HQ)
최고경영자·재무·전략을 담당하는 본부
🔬 연구개발 (R&D)
새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곳
🏭 생산 공장 (Factory)
실제 제품을 만드는 공장
📊 입지 평가 점수
💰 비용 효율
🎓 인재 확보
🌐 글로벌 접근
3개 기능 모두 도시를 선택하면 결과가 표시됩니다.
SUMMARY · 핵심 정리

오늘 배운 것

오늘의 핵심

  • 초국적 기업은 회사의 본사·연구개발·생산 세 기능을 각각 가장 적합한 도시에 둔다. 이를 공간적 분업이라 한다.
  • 아메리카에서는 미국 본사 + 미국 R&D + 멕시코 마킬라도라 생산이 전형적 모델. NAFTA(USMCA) 체제 덕분에 활성화됐다.
  • 공장이 떠나면 도시도 무너진다 —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멕시코·중국 이전으로 60% 인구 감소와 도시 파산을 겪었다.
  • 한 기업의 입지 결정이 두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 — 멕시코 국경 도시는 폭발 성장, 미국 러스트 벨트는 쇠퇴.
  • "어디에? 그곳에 왜?" — 이 지리적 질문이 글로벌 시대를 이해하는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