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을 순물질(pure substance)과 혼합물(mixture)로 나누는 것은 화학의 출발점이다. 둘은 화학식의 차이로도, 끓는점/녹는점의 행동으로도 구별된다.
같은 물? 다른 물!
증류수, 수돗물, 바닷물 — 모두 '물'이지만 사실 다르다. 증류수는 H₂O만 있는 순수한 물이고, 수돗물에는 약간의 미네랄, 바닷물에는 많은 소금이 녹아 있다. 무엇이 한 가지 물질이고, 무엇이 섞인 물질일까?
물질의 분류 — 한눈에 보기
모든 물질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물질 분류 다이어그램
한 가지로 이루어진 것과 섞인 것
차이의 핵심은 단순하다 — 물질의 종류가 한 가지인가, 여러 가지인가.
한 가지 물질로만 이루어진 것
물질의 특성값(끓는점·녹는점·밀도)이 일정한 값을 가진다. 가열 곡선에서 끓는점·녹는점이 평탄한 구간을 보인다.
두 종류 이상의 물질이 섞인 것
각 성분이 자신의 성질을 유지하며 섞여 있다. 특성값이 일정하지 않고,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가열 곡선에서 끓는점이 점점 올라간다.
균일 vs 불균일 — 섞임의 정도
같은 혼합물이라도 잘 섞였는지, 덜 섞였는지에 따라 구별된다.
어디서나 같은 비율로 섞인 것
부분마다 비율이 다른 것
김치 — 한국인의 대표적인 불균일 혼합물
김치는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양념액이 한 그릇 안에서도 위치마다 비율이 다르게 섞여 있다. 한 입엔 무가 많고, 다음 입엔 배추가 더 많을 수 있다.
겉으로도 빨간 양념과 흰 배추가 구분되어 보인다. 이런 혼합물을 불균일 혼합물(heterogeneous mixture)이라 한다. 자연 상태의 음식·암석은 대부분 불균일.
화강암 — 광물 알갱이가 보이는 암석
화강암을 얇게 갈아 편광 현미경으로 보면, 장석·석영·운모 세 광물이 색이 다른 결정으로 모자이크처럼 보인다. 이 광물들은 각자 자신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섞여 있다.
어떤 부위는 장석이 많고, 어떤 부위는 석영이 많다 — 즉 위치마다 성분 비율이 다른 불균일 혼합물이다. 모든 암석은 이런 광물들의 혼합물이다.
끓는점으로 구별하기
순물질과 혼합물은 가열했을 때 끓는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
가열 곡선 · 순물질 vs 혼합물
● 가열 시뮬레이션 — 재생 버튼으로 시간을 흘려 보자
스스로 점검하기
학습한 내용을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