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밝혀진 생물은 약 870만 종.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다섯 가지 큰 묶음 — 5계 — 중 하나에 속한다. 핵막이 있는가, 세포벽이 있는가, 광합성을 하는가, 움직이는가 — 단순한 질문 몇 개로 모든 생명체를 정리해 볼 수 있다.
다섯 묶음, 모든 생명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부터 가장 큰 동물까지 — 모든 살아 있는 것을 다섯 묶음으로 나눠 보자.
종이란 무엇인가
종(species)은 분류의 가장 기본 단위. 그런데 "같은 종"의 기준은 뭘까? 가장 널리 쓰이는 정의는 생식 가능한 자손이다.
같이 새끼는 낳지만 — 같은 종은 아니다
이 사진의 동물은 노새(mule). 어머니는 말, 아버지는 당나귀. 둘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이다. 노새는 튼튼하고 똑똑해서 옛날부터 짐을 나르는 데 쓰였다.
그런데 노새는 자손을 낳지 못한다. 즉 노새들끼리는 더 이상 번식할 수 없다. 그래서 생물학자들은 말과 당나귀를 서로 다른 종으로 본다.
말+당나귀→노새(불임) → 말과 당나귀는 다른 종
왜 종을 굳이 구분할까? 같은 종 안에서는 변이가 있어도 같은 유전자 풀을 공유하지만, 다른 종은 유전자가 섞이지 않는다. 즉 종은 생물 진화의 가장 작은 단위다. 사자(Panthera leo)와 호랑이(Panthera tigris)도 동물원에서 라이거를 낳을 수는 있지만, 자연에서는 만나지 않고 라이거는 번식이 어렵다 — 그래서 다른 종.
이건 자주 하는 오해
5계 분류 체계 — 다섯 묶음 자세히
1969년 미국의 생물학자 휘태커(R. H. Whittaker)가 제안한 다섯 묶음 분류. 탭을 눌러 각 계의 특징·예시를 살펴보자.
원핵생물계
가장 단순한 생명체. 세포 안에 핵막이 없어 DNA가 세포질에 그대로 떠 있다. 모든 원핵생물은 단세포.
원생생물계
핵막이 있는 진핵세포이지만 기관·조직 분화가 거의 없는 생물. 동물·식물·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진핵생물의 모임.
균계
다른 생물의 몸이나 시체를 분해해서 양분을 흡수한다. 지구의 분해자 — 죽은 것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역할.
식물계
햇빛으로 양분을 만드는 광합성 생산자. 거의 모든 다른 생물의 에너지 출발점.
동물계
다른 생물을 먹어 양분을 얻고 스스로 움직이는 소비자. 신경·근육이 발달해 빠르게 반응한다.
다섯 묶음의 결정 흐름은 단순하다. 핵막 없으면 원핵생물. 핵막 있는데 단세포면 원생생물. 다세포인데 광합성 안 하면 영양 방식으로 가른다 — 분해면 균계, 섭취하고 움직이면 동물계. 광합성 하면 식물계.
분류 게임 — 어느 계에 속할까
아래 8개 생물이 각각 어느 계에 속하는지 골라보자. 카드 아래 5개 버튼 중 하나를 누르면 즉시 채점된다.





분류 체계는 계속 바뀐다
우리가 배우는 5계 분류도 영원불변은 아니다.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분류도 새로워진다. 그 흐름을 짧게 살펴 보자.
분류 체계의 변천
두 묶음에서 시작해 다섯, 그리고 더 세분화되어 왔다.
중요한 것은 분류 자체가 아니라 왜 그렇게 묶었는가다. 린네는 겉모습으로, 휘태커는 세포 구조와 영양 방식으로, 우즈는 DNA 서열로 — 시대마다 가장 좋은 방법을 썼다.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분류도 바뀐다. 이것이 과학이 끊임없이 자라는 모습.
형성평가 · 점검 3문항
방금 배운 핵심을 짧게 점검해 보자. 보기를 누르면 즉시 채점되고 해설이 펼쳐진다.